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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 나만의 철학 (일명 開東哲學)

정해진 운명은 있는가

각양 각색의 나무를 보면 제 각각의 가지모양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나뭇잎을 가지고 있다.
조물주는 세상 모든 나무모양을 어떠어떠하게 자라도록 미리 정해둔 것일까?
얼마전 TV에서 철학강의를 했던 한 철학자의 질문중 하나이다.

수천 수백만 가지의 다양한 나무모양을 만들기 위해 조물주는 마찬가지로 수천 수백만 가지의 설계도가 필요한 것일까?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모든 복잡한 것의 근원에는 단순한 기본원리가 존재한다. 조물주는 단지 본능이라는 모든 나무들의 교집합만을 만들어 주면 외부변수의 영향으로 다양한 결과가 생겨나게 된다.
예를들어 적절한 수분과 햇빛이 있을때 가지를 자라게 하고 나무잎이 돋게하고 양분의 양에 따라 성장을 하도록 하는 본능을 만들어 주면 나무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똑같은 씨앗을 심었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의 나무로 자라게 될 것이다.
해충에게도 특정 나무의 향기를 좋아하도록 만들어 주면 근처의 나무를 찾아 갉아먹게되고 그 나무는 병들어 죽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조물주는 인간의 운명을 미리 정해놓을 필요가 없다. 그 많은 인간들의 세세한 설계도를 만드는 일도 보통일이 아닐것이며 그런 인간들이 서로 얽히는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 또한 모든 슈퍼컴퓨터를 밤새 돌려도 해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계산량이 될 것이다.
조물주는 단지 기본적인 인간의 특질과 본능만을 부여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인간 스스로 많은 사건들을 만들게 될 것이다.

태어나자 마자 병들어 죽는 아이. 십 년도 살지 못하고 하교길에서 차에 치어 죽는 아이는 그런 운명을 타고 난 것일까?
지금으로서는 세상에 인연이나 운명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황은 랜덤하게(무작위로) 일어나는 '우연'의 연속이며 거기에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 더해져 인연이나 운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애착을 갖는 '우연'을 우리는 인연으로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 생겨나는 희박한 확률의 일을 우리는 이것이 운명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율 이성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면 어째서 운명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까.
그것은 아마도 사람이란 것이 다양한 듯 하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성격으로 분류가 되고
또한 한정된 사회 속에서 살기 때문에 그 패턴도 몇 가지로 분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평생 아마존 밀림 속에 사는 사람에게 부자운과 승진운이란 것이 있을리가 없다.
또한 사주나 관상은 일종의 통계라고 생각된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성격이나 외모를 분류해 몇 가지 기준으로 공통점을 뽑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점 집에서 열 명이 점을 보고 9명은 맞지 않고 한 명만 맞았다고 할 때
9명은 대수롭지 않게 잊어 버리지만 한 명에게는 대단히 신기한 일이기 때문에
아주 신통한 집이라고 여기저기 소문을 내게 된다.
맞추는 확률이 10퍼센트가 아니라 본인에게는 100퍼센트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는 성공한 사람들이 소수일 수 밖에 없다.
부와 권력은 집중되는 속성이 있다.
80대 20 법칙이 말해주듯 성공하는 사람은 20프로이며, 대다수인 80프로의 사람들은 실패를 한다.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일이 안 풀린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이다.
돗자리를 깔고 '요즘 일이 잘 안풀리네!' 하면 80프로는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부적을 써야 해!' 하면 그 중에 20프로의 사람은 홀려 넘어가게 된다.
평소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듣기 때문에 성공이 흔한 것으로 쉽게 착각을 하게 된다.
남들은 잘 만 되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좌절감을 느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하며 실패한 사람들의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벌일 때는 과욕을 버리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벌여야 하고
실패했다면 실패가 더 많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성격은 어느정도 외모에 나타나게 된다.
성격은 보이지 않으나 일종의 성향이라 할 수 있고 비슷한 외모를 형성하게 된다.
온순한 초식 동물과 사나운 육식 동물이 각자의 성향에 따른 외모를 갖고 있듯이 말이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고수가 많이 있을 것이고
남들 보다 몇 배 더 노력하는 근면한 사람은 성공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운명이란 본인의 성격과 노력 그리고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것이다.

2004-07-20 [조회: 6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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