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방명록 2020-12-04 (금) 
Untitled Document
  S e a r c h
M e n u
프로그램
개발자료
고전음악실
대청마루
집주인
비망록
갤러리
  B o a r d
게시판
Untitled Document
비망록 나만의 철학 (일명 開東哲學)

어떤 음식을 좋아하십니까?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기호에 따라 이것저것 좋아하는 음식의 기억들이 떠오르겠죠.
세상을 먹기 위해 산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먹는 재미도 있는 것이구요. 군침이 흐르는 맛있는 음식을 한숟갈 입안에 넣으면서 아! 행복하다. 이것이 바로 천국이로구나 생각해던 기억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저 단순한 진실일까요? 아닙니다. 이제부터 무서운 진실을 알려드리죠. 여러분은 그런 시스템에 길들여진 것일 뿐입니다. 사실은 먹어야 한다는 것은 처절한 본능입니다. 생명 유지를 위한 원초적이고 강렬한 본능이며 모든 생명체에게 하늘에서 내린 천형이며 원죄입니다. 먹지않으면 사람은 죽습니다. 먹는일이 목에서 피를 토할만큼 고통스러운 일이었다면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식욕이라는 시스템 장치를 두어 먹는일을 고통으로 느끼지 않고 행복으로 느끼도록 즐거움으로 느끼도록 해서 기꺼이 음식물을 받아들여 생명을 유지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래야만 생명체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죠. 잘 생각해 보십시오, 사회활동의 가장 밑바닥에는 먹는문제가 깔려있습니다. 도덕책에서 직업을 갖는 목적은 자아실현이고 사회참여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먹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의 문제이지요. 기본적인 의식주 가운데 먹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합니다. 옷이나 집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도 먹는일입니다.
어느 종교에서 나쁜죄를 저지르면 지옥에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옥은 저승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과 지옥은 모두 바로 여러분 옆에 있습니다. 먹어야 사는 원죄를 안고 굶어죽지 않기위해 끊임없이 먹어대야 하는 천벌을 받으며 살고 있는 이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한편으론 그런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이 맛이 천국같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잠시나마 진짜 천국을 느끼겠죠.

실제 우리가 진정한 맛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실제는 전기신호입니다. 혀에 달린 미각센서와 코에 달린 후각 센서를 통해 전달받는 1볼트, 2볼트의 차이로 쓴맛이구나 단맛이구나 하는 개념을 만들어 내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가 단맛이라고 느끼는 것도 전자공학에서 말하는 바이어스(기준전압)만 약간 틀려지면 전혀 다른 맛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그 차이로 인해 기뻐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입니다. 수십만원 짜리 경양식과 5백원 짜리 라면의 가치가 얼마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2볼트가 좋으신가요 3볼트가 좋으신가요? 미각의 측면에서 결국은 같은 질문일 겁니다.
실제로는 고통스러운 일일 수도 있는 먹는 것을 하지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실제 인도의 수행가들은 고행을 위해 몇 십일을 금식했다고 해외토픽에 나기도 합니다. 그들의 모습은 뼈만 앙상해서 금방이라도 죽은것 같은 모습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런 수행의 가치는 심적인 것에 있는 것이지 의식적인 차원에서 가치를 논할 수는 없는 것이긴 합니다. 인간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먹지않고 산다는 것은 잊어 버려야 할것입니다. 다만 알약 하나로 모든 영양가를 공급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면 먹기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불편을 없엘 수는 있겠죠.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면 그건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먹는 즐거움 뿐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담을 나누며 식사를 하는 정서적인 면이나 음식을 씹으므로써 뇌를 자극해서 지능을 높인다는 기능적인 면들도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먹는다는 일은 신성한 일입니다. 삶의 가장기본적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죠. 우선 식욕의 노예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겠습니다. 혀라는 감각기관의 욕심만 따라 먹게 되면 몸을 망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화학 조미료로 혀에 강한 자극을 주는 음식에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몸을 위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신체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어지러움 증이나 원인 모를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으며, 화학 첨가물이 사용된 음식은 신경계통에 작용을 하여 집중력을 저하시키거나 급하고 난폭한 성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몸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자연산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되도록 살생을 통한 음식은 피하는게 좋겠습니다. 육식은 되도록 피하는게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는 일이고 실제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서구의 예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풀을 먹는것도 살생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살생은 필요한 것입니다.
보통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쓰고 풀을 먹으면 힘을 못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상에서 가장 힘세고 덩치 큰 동물인 코끼리를 보십시오. 채식을 하지만 힘은 제일쎄고 반면에 성격은 온순합니다. 육식을 하는 공격적인 호랑이와 비교 됩니다.
육식을 하면 소화가 잘안되서 장속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뱃속이 든든한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장속에서 썩은 육류에서 나오는 독소가 우리몸의 세포를 공격하게 됩니다. 물론 그런다고 모두 암세포로 발전하는 건 아니지만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겠죠.
실제 실험에서도 채식을 한 집단이 육식을 한 집단보다 지구력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이 병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건강에 좋다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약도되고 독도되고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대강 아는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세하게 확실히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공부를 해야 겠죠.
당장 생활을 바꿀수는 없을 겁니다. 여러분이 느끼신 바를 조금씩 조금씩 건강하고 소박하게 사는 길로 실천하십시오.

2004-06-23 [조회: 4193]

이전글: 고통에 대하여
다음글: 어린 철학자

목록보기
 
이름 암호
(스팸 방지용)오늘의 날짜를 숫자만으로 입력하세요.(예: 12)

비밀번호
목록보기
 
Copyright ⓒ 202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