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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 나만의 철학 (일명 開東哲學)

진화론, 창조론

진화론, 창조론

세상에는 많은 법칙이 있다.
뉴튼의 만류인력의 법칙, 플레밍의 왼손법칙,...
법칙이란 여러가지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견해낸 것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누구나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철칙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못한 영역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우선 혹시 이러이러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만들어서 이해하려 한다. 그러것을 이론(理論)이라 하며 끝에 '론(論)'자를 붙인다.

세상의 다양한 생명체는 어떻게 지금처럼 존재하게 된 것인가.
그에 대한 설명으로 마치 진화론과 창조론이 서로 대립된 이론인 것처럼 말해 진다.
진화론은 과학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고 창조론은 과학이 아니라 신학적 관점으로 보는 것으로 서로 분야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은 반대의 논리가 아니라 전혀 연관이 없는 것이다.

과학적인 관점으로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가?
빅뱅이론은 세상의 시작을 한 점이었다고 한다.
137억 년 전에 한 점의 엄청난 에너지 덩어리가 폭발해서 팽창하면서 비로서 시간과 공간이 생겨나고 우주가 만들어 진다.
3분 정도 만에 8대 2의 비율로 현재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수소와 헬륨 원자들이 만들어 진다.
이런 물질들이 물질 사이에 당기는 힘인 중력에 의해 무거운 물질을 중심으로 가스와 먼지들이 뭉쳐져서 별이 만들어 진다.
압력에 의해 수소 핵융합 반응이 시작되면 빛과 열을 내며 질량방출이 시작돼고 주변의 먼지를 몰아내서 별의 생성은 종료된다.
지금도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으며 은하 들은 서로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가고 있다. 멀리 떨어진 은하일 수록 더 빨리 멀어진다. 또한 우주 사방에서 관찰되는 우주 배경 복사가 빅뱅의 증거이다.
태양은 이 때 만들어진 별이 아니고 한 참 이후인 46억년 전에야 만들어 진다.
별의 주변에 궤도를 도는 행성이 만들어 지고 행성의 주변에 위성이 만들어 진다.
달은 행성인 지구의 위성으로 지구와 충돌한 행성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나의 점에서 부터 물질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우리가 보고 만질 수 있는 어떤 물체의 무게라는 것은 절대값이 아니다.
그것은 달에서는 지구의 1/6로 줄어든다.
하지만 그것을 구성하는 물질의 양인 질량이란 것은 변함이 없다.
현대물리학에서는 이 질량은 사실 볼 수도 만질수도 없는 에너지의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의 E = mc^2 이라는 유명한 공식에서 에너지는 질량 곱하기 빛의 속도의 제곱과 같다고 했다.
빛의 속도는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초당 30만Km라는 아주 큰 값이기 때문에 아주 작은 질량이라도 엄청난 에너지와 같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빛의 속도는 고정된 상수값이기 때문에, 질량은 곧 에너지와 같다는 것이다.
마치 동양철학 같기도 하지만 유형의 것은 원래는 무형의 것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물질의 개념이 소립자의 세계에서는 전혀 다르다. 핵과 전자로 이루어진 원자는 내부의 99프로 이상이 텅빈 공간이고 중앙에 아주 작은 원자핵이 존재한다. 단단해 보이는 쇠도 소립자 세계에서는 대부분이 텅빈 공간이다.
소립자도 단지 에너지의 특수한 진동일지 모른다.
물론 평상시에는 물질이 갑자기 에너지로 바뀌는 일은 없다. 외부에서 강한 에너지가 공급되야만 가능하다.
물질의 기본 원소인 원자는 강한 핵력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핵발전은 핵분열시 물질이 가벼운 다른 물질로 분열하면서 발생하는 미미한 질량 결손이 엄청난 에너지로 바뀌는 현상을 이용한다.
태양도 마찬가지로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방출한다. 엄청난 크기 때문에 수소 원자들이 중력에 의한 압력으로 고온상태에서 헬륨으로 융합되는 수소 핵융합 과정에서 열과 빛 같은 전자기파 형태로 에너지가 외부로 방출된다.
빛은 광자라는 입자이다. 광자가 태양에서 방출되어 지구에 도달하면 사물에 부딪쳐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반사되어 눈의 망막에 자극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뇌에서 망막의 시신경 세포로부터 전기신호를 받아 영상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사물을 보게 된다.
열이란 분자의 과격한 진동 에너지이다. 태양으로부터 방사되는 적외선 대의 전자기파가 이 열작용을 한다. 적외선이 물체에 부딪치면 분자를 진동시켜 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태양의 수소는 한정되어 있어 언젠가는 고갈되고 헬륨 핵융합이 시작되면 태양은 점점 밝아지고 더 많은 열을 방출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지구에는 더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다.
이후 태양은 적색거성이 되며 밝기는 지금의 2700배가 되고 크기가 점점 커져 지구까지 삼켜 버릴 수 있게 된다.
최종적으로 태양은 초신성 단계로 갈 만큼 질량이 크지 않아서 백색왜성 단계를 거쳐 결국 빛을 내지 않고 차갑게 식어버리는 흑색왜성으로 일생을 마치게 된다.
이는 50억년 후의 일로 인간의 기준으로 보자면 그 기간은 영원에 가깝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아니다.
지구의 공전궤도나 자전축은 주기적으로 변하게 되며 각 효과에 의해 태양 에너지가 최소가 되는 시점에 주기적인 빙하기가 찾아 온다.
눈이 계속 쌓여 녹지 않게 되고 눈의 무게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면서 지구 북반구의 반 이상이 얼음으로 뒤덥히는 빙하기가 몇 만년 이후에 오게 된다.
태양계는 별과 가스들의 모임인 나선 모양의 우리 은하의 변두리에 있으며 초속 371km 의 속도로 우리 은하 중심을 따라 돌고 있다.
우리 은하의 크기는 빛의 속도로 10만 년을 가야할 만큼 크고 2천억 개의 태양과 같이 빛을 내는 별 들이 있다.
하지만 우주의 다른 은하들에 비해서는 작은 축에 속한다.
우리 은하의 중심에는 태양 보다 4백만 배 무거운 블랙홀이 위치하고 있으며 블랙홀은 태양 보다 30배 이상 큰 별이 수명을 다할 경우에 만들어 진다.
은하수는 우리 은하의 나선 모양이 길죽하게 하늘에 보이는 것이다.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무수히 많은 별 들을 볼 수 있지만 우주에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 전세계 해변의 모래 알갱이를 합친 수 보다도 훨씬 많다.
25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와 초속 140km의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으며 앞으로 25억년 후에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 해서 더 큰 타원 은하로 합쳐질 것이다.
이 처럼 태양계의 운명은 큰 사건들을 앞두고 있다.

지구 처럼 작은 행성에서는 중력이 작아 생명 탄생에 필요한 중량이 큰 원소들이 만들어 질 수 없다고 한다.
뼈에 있는 칼슘이나 피 속의 헤모글로빈의 철분 등이 그런 원소들이다.
별은 질량이 작을수록 붉은 빛을 내고 천천히 타며 질량이 클수록 푸른 빛을 내며 더 빨리 타게 된다.
태양 질량의 8배 이상의 별이 수명을 다하면 적색 초거성을 거쳐 내부에서 원소들이 핵융합을 통해 철 까지 만들어 진다.
태양 질량의 10배 이상 큰 별은 마지막 단계에서 금이나 우라늄 같은 더 무거운 원소를 만들고 초신성으로 폭발하면서 이런 원소들이 우주에 공급된다.
그 가스들이 뭉쳐 46억년 전에 태양계가 만들어 질 때 무거운 원소들이 지구에 공급된 것이다. 우리는 별의 잔해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지구 처럼 적당한 크기와 태양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가진 환경에서는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다.
적당한 중력으로 공기를 가둬둘 수 있고 방사성 물질로 인해 생기는 열 때문에 액체 상태인 지구 외핵의 철과 니켈 성분이 대류하면서 만드는 전류에 의해 자기장이 만들어져 태양에서 방출되는 유해한 전자기파를 막아 준다. 그리고 태양풍에 의해 공기가 우주로 날려 가는 것도 막아 준다.
그리고 태양에서 너무 가까워 고온에 물이 증발해 버리는 환경도 아니고 너무 멀어 저온의 환경도 아닌 적절한 기후 환경이 갖춰진다.
지구처럼 생명체가 태어날 수 있는 행성의 조건을 갖출 확률은 아주 낮다. 물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태양으로 부터 적당히 떨어진 거리에 존재해야 하고 은하계 중심부에서는 생명체가 살기 어렵다. 주변에 별이 많으면 초신성 폭발 등 고에너지 방출에 노출된다.
태양계는 나선 팔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 안전하다. 확률이 낮지만 이미 우리는 로또 복권에 당첨 된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우주에는 2천억 개의 은하가 존재하며 각 은하에는 2천억 개의 별이 존재하고 별 마다 몇개 씩 행성을 거느리고 있으므로 어딘가에는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것은 분명하다.

생성 당시의 지구는 불덩이 같았으며 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구가 차츰 식으면서 내부의 가스들이 분출되고 구름이 만들어져 수 십 만년 동안 비가 내려서 40억년 전에 바다가 만들어 졌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 바닷물의 절반 정도이며 나머지 절반은 혜성 충돌로 공급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물이 만들어지고 번개와 같은 에너지원에 의해서 단백질의 원료인 아미노산이 합성되고 원시 생명체가 만들어져서 차츰 진화를 거듭해 지금과 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자연환경을 이루게 된다. 혹은 그런 미생물이 혜성을 타고 원시 지구에 떨어진 것 일지도 모른다.
인류는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다른 동물과 구분이 생기게 되었다. 소화가 용이해 많은 에너지를 얻게되고 뇌용적이 늘어나 지능이 발달했으며 야생 밀이 돌연변이를 통해 현재의 곡식처럼 재배가 가능하게 되어 정착생활을 하며 마을이 형성되고 사회생활을 통해 더욱 지능이 발달하게 된다.
현재의 유인원은 다양한 종이 있는데 초기 인류는 지금처럼 한 종 만 있었을까?
호모 에렉투스에서 갈라진 초기 인류도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등 네 종 정도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급격한 환경 변화에서 인류와의 생존경쟁에서 밀려 모두 멸종했을 것이다.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 인가?
원숭이의 조상과 인류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원숭이와 인류를 나무가지로 비유하면 서로 다른 나무가지이고 계속 윗 단계로 가다보면 어디선가 서로 만나게 된다.
즉 인류의 조상이 원숭이가 아니라 인류와 원숭이는 공통된 조상을 가질 것이라는게 맞다.
왜 원숭이는 인간으로 진화하지 않는가?
진화를 잘못 이해하는 질문이다. 이미 둘 사이는 너무 멀리 갈라진 나무가지와 같이 만날 일이 없다. 진화는 심심하다고 일어나지 않는다. 진화는 환경에 대한 적응과정일 뿐이다. 빙하기와 같은 급격한 환경변화의 장벽이 생겨야 그것을 뛰어 넘으려는 방향으로 생물의 진화가 촉발된다. 그리고 이 질문에는 편견이 담겨있다. 열등한 생명이라거나 사사로운 편협한 시각의 발전이라거나. 둘은 단지 서로 가는 길이 다를 뿐이다.
왜 진화단계의 모든 화석이 없고 중간 중간 빠져있는가 하는 비판을 받는다. 물론 그것은 연구과제가 될 것이다. 급격한 환경 변화나 돌연변이와 같은 이유로 짧은 시간내에 많은 변화가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왜 이미 나와있는 화석들은 인정하려 않는지 되묻고 싶다. 오히려 공룡시대의 인간 화석은 발견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인간은 최근에야 나타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창조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한번에 짠~ 하고 만들었을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만일 세상을 신이 창조했다면 신은 그리 똑똑하지 못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모든 복잡한 것은 몇가지 단순한 성질들의 집합으로 볼 수 있다.
복잡한 것을 한꺼번에 모든 것을 설계하고 완벽하게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간단한 생명체를 창조해 놓고 거기에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주면
그것들이 알아서 진화해서 여러가지 다양하고 주워진 환경에 딱 맞는 완벽한 생명체로 진화해서 세상을 채우게 되는
느리지만 더 편하고 현명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내가 신이었다면 세상을 창조하지 않고 진화할 수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과학을 몰랐다면 나 또한 힘들게 하나하나 만들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 결정을 보면 육각형의 조화로운 모양을 자연적으로 만든다. 수소결합에 의해 물이 서로 당기는 성질 때문에 필연적으로 조화로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의도된 현상이 아니라 스스로 그런 것이다.
생명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존재이다. 세포는 체액인 전해질 속에 담겨 있는데 삼투압 현상 때문에 소금기가 계속 세포내로 침투하므로
에너지의 70퍼센트를 이 소금기를 세포 밖으로 퍼 내는데 사용한다.
코끼리와 같은 초식동물은 단백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풀을 먹고 장내의 미생물이 단백질을 합성해 내는데
그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중 많은 시간을 먹는데 써야 한다.
생명은 되어져 가는 것에 대해 역행하려는 힘이다.
되어져 가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되어져 가려는 것을 거스르기 위해 비효율적 방법을 동원해 끊임없이 퍼내고 먹고 하는 것이야 말로 생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은 창조된 것일 수 없다. 스스로 그러한 것이다.

창조론에는 또 다른 맹점이 있다.
진화하지 않는 생명체가 과연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을까.
진화와 생명체라는 것은 사실 같은 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불가분의 관계이다.
만일 모든 생명체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완전한 모습대로 창조되었다면 미안하지만 언젠가는 멸종하게 될 것이다.
혜성 충돌에 의해 갑자기 나타난 빙하기에 덩치가 큰 공룡은 멸종하고 작은 포유류의 일부는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 처럼 급격한 자연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없고 만들어진대로만 살아야 하며 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두운 동굴속에서 사는 물고기는 눈이 퇴화가 되는데 이것은 필요없는 기능은 없어진다는 것으로 이는 곧 진화의 증거이다.
에너지를 얻기 어려운 환경에서 불필요한 기능에 계속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불합리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자연스럽게 퇴화한다.
처음부터 그런 상태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야생 밀이 돌연변이가 생겨 인간이 선택적으로 재배를 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곡식으로서의 밀이 되는 과정도 진화이다.
인간이 먹는 곡식이나 기르는 가축들은 야생의 것 그대로가 아니라 인간에 의해서 선택적으로 형질을 정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돌연변이는 규칙적인 비율로 발생하며 이것이 진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페니실린을 시초로 항생제가 만들어져 세균을 이긴 것으로 생각했지만 점차 내성균이 생겨나고 강력한 항생제를 만들었지만 그것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하는 과정도 세균이 진화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이다.
처음부터 만들어진 대로 존재한다면 있을 수 없는 현상이다.

진화란 발전이 아니다. 뭐가 생겨나는 것만이 진화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이 없어지는 퇴화하는 것도 진화이다.
단지 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한 최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물고기에서 육상생물로 진화되었다 해서 물고기는 못하고 육상생물은 나은가?
단지 바다냐 육지냐 환경의 차이일 뿐이지 발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진화란 생명체의 속성이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일 뿐이다.
갖가지 다양한 환경에 처해 살아가는 생명체가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세대를 거듭할 수록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야 말로 생명체의 본 모습이다.
진화는 인위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이 날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날개가 생겨나지 않듯이 말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바뀔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진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생명체가 뛰어 넘어야 하는 환경적인 벽이 생기게 되면 진화가 생길 수 있다.
혹은 돌연변이에 의해 특이한 종이 우연히 만들어져 대부분 폐사하지만 극히 일부가 번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드물게는 유전자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특별한 기능이 생기고 그것이 고착화 되어 전혀 다른 종이 만들어 질 수도 있을듯 하다.
이런 경우는 유전자가 단순한 경우에만 해당 하겠지만...
유전자가 복잡한 것은 일부가 바뀌어도 전체는 큰 변화가 없는 것이지만
유전자가 단순한 것은 일부가 바뀌면 특성 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창조론은 세상의 중심을 인간으로 보는 무의식적인 인간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이 담겨있다.
어찌 하늘과 땅, 많은 동물과 식물이 단지 인간의 들러리를 위해 존재한다는 말인가.
오히려 인간은 식물 위에서 기생하는 존재이다. 식물이 없으면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습기를 햇빛을 이용한 광합성을 통해 포도당과 산소를 만들어 내며 그것을 초식동물이 뺏어 먹고 숨쉬며, 다시 육식 동물과 인간이 뺏어 먹는다. 이러한 기생하는 방식도 진화와 관련돼 있다.
먼저 식물이 출현해야 그것을 먹이로 삼는 동물이 나올 수 있다.
지구 생성 당시의 원시 대기에는 산소가 없었으며 주로 이산화탄소가 있었다.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이 출현하면서부터 대기에 산소가 늘어나게 되었다.
개체수로 따지자면 하나님은 곤충의 형상을 가져야 할 것이다.
즉, 하나님은 개미의 형상을하고 자신의 모습을 본 따 개미를 만들고 장식용으로 인간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인간이란 존재가 마치 지구의 주인인양 행세를 하고있는 모양새다.
노자는 천지는 불인(天地不仁)하다고 했다. 하찮은 개미의 생명보다 인간의 생명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것은 인간의 착각일 뿐
자연은 절대 인간만을 편애하거나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은 개미와 인간의 생명을 똑같이 여긴다.
홍수가 나면 똑같이 휩쓸려 가고 지진이 나면 똑같이 깔려 죽을 뿐이다.
똑같이 햇빛을 공유하고 똑같이 산소를 호흡한다. 개미가 못하고 인간이 나은 점이 무엇인가?
창조자의 자식이라면 어째서 오늘날 밝혀진 과학적 사실을 당시에 다만 몇 가지라도 말 하지 못했을까.
최소한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다 거나 인체가 세포로 구성돼 있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것이라도
언급하지 못 한 것인가? 애꿎은 갈릴레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는 말을 남기지 못 했을텐데.

만약 생명에 창조자가 반드시 필요 하다면 그 창조자 또한 다른 창조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법칙에 위배된다.
자연법칙은 세상이 제 멋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소리다. 즉, 언제나 그러하다는 것이다.
오늘은 이렇고 내일은 저렇다면 자연법칙이 아니다.
인간은 창조자가 필요하나 나는 그냥 존재한다라고 하는 것은 나는 사기꾼이다라는 말과 같다.
나만 자연법칙에서 예외다라고 하는 것은 나는 내 멋대로다는 것이고 곧 사기라는 소리다.
결국 실제가 아니고 신화라는 소리 일 뿐이다.
기독교 문명의 위세가 세계에 뻗혀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신화가 실제화 된 것이다.
진화론도 법칙이 아닌만큼 불변하는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다.
신(자연)은 인간을 창조했고 신은 인간이 창조했으며
인간은 진화론을 만들어 세상(자연)을 설명하려 애쓰고 있다.

2010-09-25 [조회: 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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